폼페이오 “필요하면 베네수엘라에 군사행동 나설 수 있다”

2019.05.01 22:40 입력 2019.05.01 22:59 수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군사행동을 취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군사행동도 가능하다. 미국이 할 일”이라면서도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평화적 권력 이양을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전날인 30일 자신을 지지하는 군인 70여명과 함께 니콜라스 마두로 퇴진을 위한 군사봉기를 선언했다. 이에 반정부 시위대 수만명이 수도 카라카스 거리로 나왔다. 정부군은 최루탄과 물 대포로 해산을 시도했고,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다. 정부군 장갑차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30일 저녁 국영방송에 나와 과이도가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카라카스 곳곳에서는 밤 늦게까지 충돌 양상이 지속됐다.

과이도 의장은 1일 “베네수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가두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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