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포럼참가단 입국 지연시켜”…계속되는 양안갈등

2018.08.01 10:28 입력 2018.08.01 14:30 수정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 차이잉원 트위터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 차이잉원 트위터

중국과 대만간 양안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압력으로 국제스포츠대회 개최가 취소된 대만이 중국 대표단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경제일보 등은 7월19∼20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산하의 ‘2018 디지털 혁신 포럼’에 참가하려던 중국 측 인사들이 대만 도착 후 입국 불허로 되돌아갔다고 31일 보도했다.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대표 등 일행 3명은 17일 포럼 참가를 위해 대만에 들어오려다 대만 이민서의 입경허가가 계속 지연되자 결국 입경을 포기하고 당일 오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앞서 대만 타이중(台中)시가 내년에 개최하려던 동아시안 유스게임이 중국의 압력으로 취소됐다.

2016년 5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취임한 이후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항공 당국인 민항국은 44개 외국 항공사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홍콩, 마카오 표기를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중 40개 항공사가 대만 표기 수정 시한이던 지난달 25일까지 수정을 마쳤다. 민항국 측은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 항공업계 4개사에 대해 수정 사항이 아직 미흡하다며 “2주에 걸쳐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당국은 이 문제를 계속 추적해 상황에 따라 행정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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