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현지 속보

다뉴브 사고 지점 50㎞까지 수상 수색 재개…수중 수색은 난항

2019.06.01 14:40 입력 2019.06.01 16:18 수정

·사고 지점 50㎞ 범위까지 수상 수색 재개…물살 거세 잠수부 투입 난항

·사망자 7명 유가족, 희생자 시신 안치소 방문…강경화 장관 오후 한국행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서 31일(현지시간) 현지 군인들이 탑승한 보트가 현장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서 31일(현지시간) 현지 군인들이 탑승한 보트가 현장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인 1일(현지시간) 우리 측 구조대가 참여하는 수상 수색이 재개된다. 다만 여전히 물살이 거세 잠수부를 투입한 수중 수색은 한동안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현지에 파견된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헝가리 구조·수색팀과 함께 수상 수색에 나선다. 소방 6명, 해경 3명, 해군 3명 등 우리 측 구조 인원 12명과 헝가리 측 4명이 참여한 수색팀은 보트 4대에 나눠 탄다.

공동 수색 작업은 오전에 한 차례, 오후에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사고 지점 및 남쪽으로 최대 50km 범위까지 수색 범위가 확대된다.

다만 잠수부를 투입한 수중 수색에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며칠간 내린 비로 수심이 평소보다 깊어졌고, 물살도 빠른 데다 시야까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 투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유람선이 침몰한 지점은 머르기트 교각 인근으로, 물살이 더 세찬 부근이다. 전날 헝가리 구조팀 소속 잠수부가 선체 접근을 시도하다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구조 당국은 오는 3일 오전 7시쯤 수중 수색 여부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날 밤 추가로 현지에 입국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뒤 현장 지휘를 마무리하고 오후 한국편 비행기에 오른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7명의 가족들은 이날 시신안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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