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核등 해결전 北제재 안풀어”

2006.11.01 21:5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미사일과 핵,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북(對北)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을 “국제사회의 요구에 응한 것으로 좋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미 취해진 독자 대북제재는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는 북한의 핵 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그것이 되지 않으면 결의에 의한 제재가 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조만간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에서 “일본은 참가국으로서 당연히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다른 국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 역시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이 모든 핵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할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북한 핵실험 이후 우리가 결정했던 제재를 계속 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 목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못박았다. 아소 다로 외무장관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어떠한 조건이 포함돼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달 9일 북한 핵실험 이후 북한과의 무역을 중단하고,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정선기자 kjs0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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