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 IS연계 연쇄테러… 최소 50명 사망

2015.07.01 22:19 입력 2015.07.01 23:03 수정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1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연계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테러가 발생해 50여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집트군 당국자를 인용해 이슬람 무장세력이 이날 시나이 반도 북부 셰이크 주웨이드 마을 인근에서 군 검문소와 경찰서 등 최소 6곳을 공격해 군인 50명 이상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집트군은 70명 정도의 무장대원이 시나이반도 군 검문소 5곳을 공격해왔다면서 군이 무장세력 쪽 대공포용 전지형차량(ATV) 3대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을 받은 검문소 두 곳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후 이집트 내 IS 연계세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올려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테러는 이집트 검찰총장이 테러로 사망하고 대통령이 응징을 공언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지난 29일 수도 카이로 외곽에서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이 출근 중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으며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다음날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2013년 7월 무슬림형제단을 이끌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공권력을 겨냥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엘시시 대통령은 당시 국방장관으로 쿠데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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