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충칭 가스폭발서 또 드러난 안전불감증

2009.06.01 14:46

대형사고가 터질 때 마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중국의 안전 불감증이 최근 발생한 충칭(重慶) 탄광 가스 폭발 사고에서 또 다시 확인됐다.

지난 달 30일 밤 발생, 30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한 충칭의 퉁화(同華)탄광 가스 폭발 사고는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人災)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탄광은 발파 이전에 갱부들을 철수시키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아 막을 수 있었던 화를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생산량을 확보하는데만 급급, 발파구는 얕게 파고 폭약은 많이 집어넣는 등 발파 규정을 상습적으로 어겨 이번 사고 이전에도 가스 누출이 끊이지 않았으며, 공정이 다른 인부들간 공조나 연락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 당국은 이번 사고를 안전사고로 규정, 책임을 물어 이 탄광 최고 책임자 등 3명을 구속했으며 관리 책임 공무원 2명은 정직 조치됐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후난(湖南)성 주저우(株州) 고가도로 붕괴로 9명이 사망했고 같은 달 18일에는 톈진(天津) 린장(臨江)공업구에서 공장 굴뚝 설치 장비가 떨어져 12명이 숨지는 등 지난 한 달에만 3건의 대형사고로 29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으며 이들 사고 모두 안전조치를 소홀히해서 발생한 사고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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