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지진은 태평양판 하강 탓”

2009.10.01 09:18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발생한 진도 8.0 규모의 강진은 태평양 및 인도-호주판에서 자주 일어나는 지진활동의 하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호주지질학연구소(GA) 지진학자 조너선 바스게이트 박사는 "지진은 판 가운데 경계선이나 지반이 약한 부분에서 일어난다"며 "사모아를 비롯해 피지, 통가 등 남태평양 섬나라들은 태평양판과 인도-호주판이 만나는 곳에 있다"고 밝혔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일 전했다.

2006년 통가 인근에서 발생한 진도 8.0규모의 강진도 태평양 및 인도-호주판 경계에서 비롯됐다는 것.

바스게이트 박사는 진도 5.0규모이하의 지진은 태평양판 및 인도-호주판에서는 거의 매주 일어난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생한 사모아 제도 강진은 태평양판이 인도-호주판으로 가라앉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즉, 양측 판의 균형이 깨지면서 태평양판이 갑작스럽게 수직으로 가라앉는 과정에서 해저지형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

남호주대 위기관리전문가 로버트 히스 교수는 "해저지형이 바뀌면서 수십억t의 암석과 진흙이 이동하게 된다"며 "이런 이동과정에서 쓰나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 교수는 "초대형 쓰나미는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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