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유엔사무소 공격…10명 사망

2011.04.01 23:37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운 미국인 목사의 행위에 격분한 아프가니스탄 무슬림들이 1일 북부 마자리샤리프 지역에 있는 유엔사무소를 공격, 유엔 직원 10명이 숨졌다.

수백명에 이르는 무슬림들은 이날 미국 목사의 코란 소각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유엔사무소로 몰려가, 경비대에 총격을 가하며 내부에 진입한 뒤 불을 질렀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사망자는 모두 외국인이며 경비대원 5명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 있는 한 교회는 코란을 피고로 하는 모의재판을 진행하고 코란에 유죄 판결을 내린 후 불을 붙여 소각해 무슬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코란 소각을 주도했던 테리 존스 목사는 지난해에도 9.11 테러 9주년을 맞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가 미국 내 각계각층으로부터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코란 소각을 포기했다가 결국 지난달 실행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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