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세계인권 전당’에 오른다

2011.09.01 09:26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세계 인권 명예의 전당(International Civil Right Walk of Fame)' 헌액 사업이 무산 위기를 딛고 결실을 이뤄냈다. 안창호 헌액 추진위(위원장 이강공) 측은 1일 내년 1월6일 애틀랜타에 있는 마틴 루터 킹 센터 내 명예의 전당에서 도산 선생의 발자국을 새기는 헌액식을 열기로, 센터를 운영하는 `트럼펫 어워즈' 재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권 명예의 전당은 세계 각지에서 자유와 평등 구현에 앞장선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1994년 설치된 곳으로,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앤드루 영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흑인 인권운동가인 로사 파크 여사, 팝가수 스티비 원더, 제시 잭슨 목사 등이 올라있다.

도산 선생은 이곳에 최초로 헌액되는 아시아인이 된다.

이강공 추진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헌액식은 도산의 업적과 숭고한 뜻을 세계에 알리고 후세에 남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인과 흑인 사회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흥사단이 추진해오다 예산 문제 등으로 진척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될 뻔 했으나 `재미 한상의 대부'로 불리는 임창빈 창텍스 회장이 추진위 명예위원장을 맡아 발벗고 나서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헌액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 위원장은 킹 센터 내 안창호 동상 건립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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