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려면 뉴질랜드산 고기 먹어라?

2012.11.01 12:07
디지털뉴스팀

지구를 살리려면 뉴질랜드산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국제 농업연구 자문단(CGIAR)은 1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인간이 만드는 온실가스 중 식품 생산에서 나오는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14%가 아니라 최고 29%까지 된다”며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뉴질랜드산 양고기를 사야 한다”고 밝혔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후 변화와 식품 체계’라는 이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영국의 농업 방식이 뉴질랜드보다 온실가스를 2배나 더 만들어내고 있다”며 “뉴질랜드에서 효율적으로 사육된 양을 수입하는 것이 돈을 절약하고 배출 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뉴질랜드의 정육 가공회사인 ‘얼라이언스 그룹’이 영국의 한 산매업체와 냉동 양고기 공급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뉴질랜드 농민연맹의 브루스 윌스 회장은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양을 가장 효율적으로 키우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정부의 지원이 사라지고 나서 뉴질랜드 농민들이 효율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1982년 최고 7000만 마리에 이르던 양의 개체 수가 현재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지만, 양고기 생산량은 그때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질랜드 언론은 “영국에서 나온 보고서가 국내산 양고기를 놔두고 뉴질랜드산 양고기를 사라고 촉구하는 것은 영국 농민들에게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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