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보석 강탈 이어 고급시계 털려

2013.08.01 10:48 입력 2013.08.01 10:50 수정

프랑스 휴양도시 칸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보석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고급 시계 무장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오전 20대로 보이는 무장괴한 2명이 칸의 고급 시계 판매점 ‘크로노메트리’에서 절도사건을 벌였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관광객 차림이었던 범인은 가게 종업원들을 수류탄으로 위협하면서 총을 가진 공범을 가게 안으로 불러들였다. 이들은 관리자와 종업원 3명을 위협해 캐비넷을 열게한 뒤 고급 시계를 훔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이들이 훔쳐간 시계의 가치는 150만유로(22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 강도 사건이 벌어진 프랑스 칸의 고급 시계 판매점 크로노메트리    |AFP연합뉴스

무장 강도 사건이 벌어진 프랑스 칸의 고급 시계 판매점 크로노메트리 |AFP연합뉴스

이 시계 판매점은 칸 영화제 개최 장소와 길 하나 사이를 두고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월에도 100만유로 상당의 고급시계 150여개를 강탈당했다.

이번에 털린 시계판매점은 사흘전 보석 도난 사건이 발생한 칼튼 호텔과도 가깝다. 지난 28일에는 얼굴을 가린 무장강도가 보석 전시회가 열리던 칼튼호텔에 난입해 세계 보석 도난 사건 사상 최대 규모인 1억300만유로(약 1520억원)어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은 호텔로 걸어들어와 짧은 시간안에 강탈을 마무리하고 떠나갔다. 당시 호텔에서는 보석 장인 레비에브의 다이아몬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칼튼 호텔은 공교롭게도 보석 강도를 소재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1955년 만든 영화 <투 캐치 어 시프(To catch a Thief)>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해마다 5월이면 영화제가 열리는 칸은 고급 휴양지로, 명품 상점과 고급 호텔이 즐비하다. 올해 영화제 기간에도 이 지역 5성급 호텔에서 보석 강도 사건이 발생해 250만달러 상당 목걸이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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