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러시아군, 주력부대 4분의 3 우크라이나에 투입"

2022.02.21 07:34 입력 2022.02.21 10:16 수정

“러군 120개 대대전술단

 우크라 60km 이내 배치”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근 벨라루스의 오부즈-레스노프스키 훈련장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탱크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벌이고 있다. 오부즈-레스노프스키 | AP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근 벨라루스의 오부즈-레스노프스키 훈련장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탱크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벌이고 있다. 오부즈-레스노프스키 |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러시아군이 주력전투부대의 4분의 3을 우크라이나 인근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군의 기계화보병 위주 기동부대인 160개 대대전술단(BTG) 중 120개 BTG가 우크라이나로부터 60㎞ 이내에 배치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 전력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CNN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타격할 수 있는 거리에 이런 부대 전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 정부가 판단하는 근거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미 정보 당국은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까지 합치면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최대 19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해왔다. 또 그 외에 이미 알려진 50개 방공대대 중 약 35개 대대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됐고, 50대의 중·대형폭격기와 500대의 전투기 및 전투폭격기가 우크라이나 타격 거리 내에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미 러시아군의 수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능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로 CNN은 이런 정보 사항에 대해선 검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미 CBS는 이날 러시아의 군 지휘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정보를 미국 정보당국이 입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CBS의 데이비드 마틴 기자는 이날 자사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나와 “미국 지휘관들이 계속 진행 명령을 받으면 하는 것처럼 그들(러시아 지휘관)도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마틴 기자는 “미 정보 당국은 러시아군이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실제로 받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 그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공격 위치에 점점 더 가까이 이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상의 지휘관들은 자신의 전장에서 어떻게 작전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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