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우크라이나 방문..."싸움이 끝날 때까지 곁에 있을 것"

2022.05.01 16:24 입력 2022.05.01 19:28 수정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에 펠로시 하원의장이 그레고리 믹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애덤 쉬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 제이슨 크로우 하원의원 등 의회 대표단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펠로시 하원의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의회 대표단의 키이우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펠로시 의장이 이끄는 의원단은 지난달 30일 키이우를 방문했다.

미국에서 하원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로 꼽힌다. AP통신은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러 항전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표단의 방문에 “미국과 의회, 그리고 미국인들의 강력한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표단의 방문은) 러시아 연방의 침략에 맞서는 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왔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는 자유를 위한 당신의 투쟁에 감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당신의 싸움은 모두를 위한 싸움이며, 우리는 싸움이 끝날 때까지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폴란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의원단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쉬프 의원은 의원단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3시간 동안 제재, 무기, 원조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것은 자유 대 독재의 싸움이고, 이 싸움에서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사전에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를 함께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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