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개성공단 잠정중단 매우 실망”

2013.04.09 11:08 입력 2013.04.09 14:41 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중단 조치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어제 조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위기를 조성한 후 타협과 지원, 위기를 조성한 후 또 타협과 지원, 끝없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고 그만큼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투자에는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전제인데 국제사회가 다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이런 식으로 국제규범과 약속을 어기고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시킨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가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한민족 전체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중단을 선언한 다음날인 이날 아침 개성공단의 북한측 근로자 5만3000여명이 모두 출근을 하지 않아 공단 가동이 멈춰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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