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300억원,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

2013.09.12 16:47

국민연금공단이 미쓰비시를 비롯해 일본 전범기업 42개에 3300억 여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2013년 6월말을 기준으로 국민연금과 (국민연금의 기금) 위탁운용사가 무려 42개 전범기업에 3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회 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의 전범기업 명단과 국민연금공단이 신 의원측에 제출한 ‘일본기업에 대한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신 의원측의 분석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위탁운용사는 이들 전범기업에 모두 3억355만9393달러를 투자했다. 우리 돈으로 3290억5838만2012원이다. 이중 수익에서 적자 기록한 기업이 17개로 40.5%로, 손실액이 1631만여 달러(176억5868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강제동원된 분들 아직 살아계시고 그 후손들이 연금 납부하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 얻기 어려운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공적연금인만큼 투자에도 국민적 정서 부합하는 사회적 기준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