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매년 100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1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모두 5076건 발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49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119건, 카메라 등 이용 촬영행위가 32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1179건, 2011년 1054건, 2012년 1086건, 2013년 1123건, 2014년 상반기 634건 등으로 2011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지방청별로는 경기경찰청 1218건(24%), 서울경찰청 767건(15%) 등 수도권 지역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청 352건(7%), 인천 319건(6%), 충남청 285건(5.6%), 전남청 258건(5%), 경북청 243건 (4.7%), 전북청 231건(4.6%), 광주청 191건(3.8%), 강원청 177건(3.5%), 울산청 133건 (2.6%), 대전청 131건(2.6%) 등이 뒤를 이었다.

임 의원은 “경찰은 교육당국과 연계해 아동 성범죄 예방교육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재범 및 성폭력 범죄자의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