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나는 한 번도 ‘증세없는 복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2015.02.10 13:54 입력 2015.02.10 13:55 수정
디지털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나는 한 번도 ‘증세없는 복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로 취임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불러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원 의장이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원 의장은 “(박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서 그로 인해 생겨나는 여러 혜택을 갖고 복지 쪽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재정이 어려우니 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게 대통령 말씀”이라며 “선(先)경제활성화, 후(後)세금논의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의장은 “대통령은 경제활성화가 되면,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거기서 발생하는 이득이 복지가 필요한 곳에 스며들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구체적으로는 추후 당정청에서 계속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2년 12월4일 진행된 TV 토론에서 “‘증세없는 복지’가 가능하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 대통령은 사회자가 ‘복지정책 방향과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묻자 “후대에 빚을 떠넘기거나 국민 부담을 늘리기 전에 비효율적 정부 씀씀이를 줄여 60%의 재원을 마련하고, 세수 확대를 통해 나머지 40%를 충당할 것”이라며 “비과세 감면 제도를 정비한다거나 지하경제를 활성화해 매년 27조, 5년간 135조원을 마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냐”고 묻자 박 대통령은 “그러니까 제가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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