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 토론서 이정희, 박근혜 후보에 “언니, 저 맘에 안들죠?” 패러디

2015.03.30 18:04 입력 2015.03.30 18:22 수정

배우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을 패러디한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라는 제목의 패러디물이 온라인상에 잇따라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유튜브를 통해 ‘너 어디서 반마리니?(feat. 손호준)’이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을 소개했다. 이는 방송 중 욕설 파문으로 논란을 빚은 이태임과 예원의 당시 영상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예원과 비슷한 외모의 배우가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당시 이태임이 예원에게 건넨 “너 어디서 반말하니?”라는 대사는 “너 어디서 ‘반마리’니?”라고 바꿨다. 예원의 대사 역시 “아니아니. 치킨은 한 마리지. 언니 치킨 마음에 안들죠?”라고 바꿨다. 해당 영상은 MBC의 저작권 침해 신고 등으로 인해 삭제됐지만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언니 치킨 마음에 안들죠” “어디서 반마리니?” 유튜브 갈무리

“언니 치킨 마음에 안들죠” “어디서 반마리니?” 유튜브 갈무리

28일 방송된 tvN 성인코미디 <SNL 코리아>의 ‘용감한 기자들’ 코너에서는 안영미와 나르샤가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을 패러디했다.

안영미는 화가로 분한 나르샤에게 다가가 자신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나르샤는 당황하면서도 열심히 캐리커처를 그렸다. 나르샤의 그림을 본 안영미는 “못 생겼잖아”라고 화를 내며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했다. 이에 나르샤가 “너 왜 눈을 그렇게 뜨니”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아니 내가 추워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누리꾼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갹종 패러디물을 양산해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간 TV토론회에서 격돌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사진에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제목을 달아 올려놓기도 했다. 이정희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박 후보를 “구시대 제왕적 리더십의 전형”이라며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 “여성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 등 독설을 쏟아낸 바 있다.

“언니, 저 맘에 안들죠?  방송 화면 갈무리

“언니, 저 맘에 안들죠? 방송 화면 갈무리

tvN드라마 <미생>에서 신입사원 석율(변요한)의 대사를 패러디한 “대리님 저 맘에 안들죠“라는 패러디물도 있다. 누리꾼들은 이 밖에도 두 사람의 신경전을 영화와 만화 등에 빗댄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 <미생> 갈무리

드라마 <미생> 갈무리

앞서 이태임과 예원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영상이 유포되면서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영상에는 이태임이 “너 어디서 반말하니?”라고 말하자 예원이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태임이 예원에게 사과하고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당시 촬영분이 뒤늦게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예원 역시 반말과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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