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정의당 위원장, 홍준표 지사에 보낸 밥값 2000원 돌려받아

2015.03.31 11:36

최근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한 통의 편지와 함께 밥값을 보낸 정의당 이창우 부산시당 위원장이 이 편지를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우 위원장은 지난 24일 홍준표 지사 앞으로 ‘무상급식 밥값에 보태라’며 보낸 편지를 30일 다시 돌려받았다. 경남도청은 이 위원장이 보낸 편지와 현금을 새로운 봉투에 넣어 익일특급으로 다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청이 보낸 봉투에는 익일특급 비용 2230원이 찍혀 있었다.

앞서 이 위원장은 홍준표 지사 앞으로 한통의 편지와 함께 현금 2000원을 넣어 보낸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편지에는 “아이들 무상급식 밥값으로 보태라고 한 끼 식대 1890원을 보냅니다, 우수리 돈 110원은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보는 데 보태 쓰세요, 그리고 지사 이전에 사람이 먼저 되세요”라고 적었다.

이창우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창우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 위원장은 또 “불우아동 홍준표를 돕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무상급식 챌린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릴레이식으로 홍 지사에게 1890원을 보내는 퍼포먼스를 하자는 것”이라며 “제가 두 명을 지정하면 그 두 명이 퍼포먼스를 하고 다시 다른 두 사람에게 제안하는 식으로 이어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창우 위원장에게 경남도청이  다시 보낸 편지. 사진=정의당 부산시당

이창우 위원장에게 경남도청이 다시 보낸 편지. 사진=정의당 부산시당

이창우 위원장은 지난해 9월26일 정의당 2기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부산지역 진보정당의 ‘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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