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김연경 선수가 지난 27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선수는 이날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편안히 쉴 수 있게 노력할게요”라고 적었다.
분향을 마친 후 유가족과 대화를 나눈 김 선수는 “이적 문제로 힘든 적이 있었다. 그때 모든 사람이 다 아니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맞는 것으로 진실이 밝혀져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며 “세월호 문제도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잘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선수는 지난 2012년 해외 이적 문제로 소속팀과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안산에서 태어나고 안산 원곡중학교에서 배구를 한 김 선수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에도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 선수는 참사 직후인 그해 4월25일(현지시간)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면서 소속팀인 페네르바체 선수들과 함께 검은 리본을 달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