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원순 서울시장 출마설’ 제기돼…정치권 술렁

2011.09.02 08:54 입력 2011.09.02 19:20 수정
디지털뉴스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무소속으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야권 후보로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오마이뉴스’는 안 원장 측근의 말을 인용해 “안 교수가 기존 정당이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행정과 정치를 통해 비전을 실현하고 싶어한다”며 “출마 결심을 굳히고 핵심 측근들과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와 함께 청춘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박경철씨도 “안 교수가 서울시장직을 행정의 영역으로 보고 출마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출마하게 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기존 정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현재 여야로부터 모두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 안 원장의 출마설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안철수연구소 측은 이날 오후 10시20분쯤 트위터에 “오늘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건 기사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한 내용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1시간 뒤 트위터의 글이 삭제됐고 연구소 측은 글을 삭제한 이유나 후속 입장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도 최근 야권 후보로 출마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두대간을 종주 중인 그는 종주를 마치고 오는 10일께 기자회견 형식으로 공식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박 상임이사는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하되 야권 단일화후보 선정 작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직접 박 변호사를 만나 출마를 권유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민주당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원순 변호사는 어떨까? 지도력·도덕성·정책능력 다 수준급”이라며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는 고사하고 영국으로 떠났지만 그 후 시민운동만으로는 안되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신 것 같다. 박 변호사가 범야권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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