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리조트 붕괴사고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안전진단 받은 적 없어…결국은 ‘인재(人災)’

2014.02.18 11:57 입력 2014.02.18 16:06 수정
디지털뉴스팀

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강당은 2009년 완공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 [화보]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강당은 철골조인 1층짜리 조립식 건물로 면적은 1200여㎡, 지붕까지 높이는 10m다. 그러나 경북도에 따르면 시설물 안전관리와 관련한 특별법상 안전관리 대상기준 면적인 5000㎡이상 규모에 미치지 못해 그동안 안전 진단을 한 적이 없었다.

반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본관 건물은 연면적이 약 2만200여㎡로 관련법상 2종 대상시설인 관광숙박시설이어서 지난해 상·하반기 1차례씩 정기점검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고가 난 강당 시설은 안전점검 대상에 들지는 않지만 이런 경우는 건축물 소유주가 일차 관리 주체이기 때문에 자체 관리·점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리조트 붕괴사고]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안전진단 받은 적 없어…결국은 ‘인재(人災)’

폭설이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나 강당 시설은 지붕 경사가 완만해 쌓인 눈을 그대로 지탱해야 하는 근본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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