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안마협회 “생존권 지키겠다”

2000.07.27 19:17

◇…최근 주택가를 중심으로 불법 출장안마가 기승을 부리자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모임인 대한안마사협회가 자신들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직접 단속에 나섰다.

협회는 불법 안마사들을 여관 등지로 불러낸 뒤 경찰에 신고해 이들을 현장에서 붙잡게 하는 등 ‘함정 단속’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김모씨(27·여) 등 불법 안마사 2명이 27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 동부경찰서에 불구속입건됐다.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 노유동 ㄱ여관에서 출장 안마를 갔다가 협회의 신고로 붙잡혔다. 협회는 이밖에도 최근 전국적으로 함정단속을 벌여 출장안마 등 불법 안마행위 50여건을 적발, 경찰에 신고했다.

이 협회 강용봉 총장은 “지금까지 접수된 제보만도 수백건에 달한다”며 “함정단속이 다소 무리가 있지만 전국 6,000여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생계 보호를 위한 자구책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 h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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