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책마당]신자유주의 세계화 허구성 고발

2000.11.01 16:57

▲허울뿐인 세계화/헬레나 호지·따님

다국적 기업은 생명공학 특허뿐만 아니라 보건·교육·통신·오락 등 지구 자원의 대부분을 손아귀에 넣고 있다. 그 폐해가 너무 커 ‘세계화는 덫’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저자의 신작인 ‘허울뿐인 세계화’(이민아 옮김)는 그런 믿음 아래 신자유주의의 세계화 논리, 그 허구성을 까발린다. 예컨대 규모의 경제학은 겉보기에 싸고 효율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은 조세정책의 보조를 받아 연명하는 것으로 시민의 값비싼 희생을 수반하는 비효율적 체제다. 문제는 거대한 다국적기업들이 세련된 홍보와 로비를 통해 이를 은폐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시장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과 성장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기업의 횡포, 즉 세계화의 대세를 시민운동이 앞장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만수기자 euno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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