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만 수술하면 액취증 ‘고민 끝’

2000.12.01 16:52

-지방흡입기로 아포크린선 제거 완치율 높여-

초음파 지방흡입기를 이용, 겨드랑이 땀냄새(액취증)를 치료하면 종전의 수술에 의한 치료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유원민 교수팀은 최근 이 기기를 이용해 치료한 결과 부작용 없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교수에 따르면 지방흡입술 때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를 이용,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제거할 수 있다는 것.

즉 겨드랑이에 약 1㎝ 정도의 작은 절개를 하고 피부로 가는 혈관을 유지한 채 초음파 흡입기로 아포크린선을 제거하고 내시경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시술에 걸리는 시간은 30~40분 정도.

종전의 액취증 수술은 약 10㎝의 피부를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흉터가 남고 수술중에 모낭이 소실되고 피부로 가는 혈관들이 절단되기 때문에 피부가 괴사할 위험이 많았다.

또 수술후 장기간 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복귀하기까지 2주 정도가 걸리는 등 환자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다. 그러나 초음파 지방흡입기를 이용한 액취증 치료는 수술후 바로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부작용이 적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유교수는 또 기존의 수술방법으로는 8~10%에서 재발되지만 이 방법으로 했을 때는 3%정도로 낮다고 덧붙였다. (02)3497-2530

/이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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