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등산회원 국회견학 “노조원 산자위 점거” 오인소동

2000.12.01 18:57

◇…한국전력 노조가 4일 전노조원에게 파업 명령을 내린 가운데 1일 오후 소관 상임위인 국회 산업자원위 회의실에 붉은 조끼 차림의 남녀 100여명이 들이닥쳐 이들을 한전 노조원으로 오인한 의사국 직원들에게 비상이 걸리는 등 한때 해프닝을 벌였다.

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경남 진해) 의원의 지역구 산악회원들로 밝혀진 이들은 이날 낮 상경, 국회의사당 안을 구경하다가 김의원의 안내로 비어있는 산자위 회의실에 들어가 의원석과 방청석, 속기사석에 빽빽이 앉은 채 의정 활동 보고를 10여분간 들었다.

상임위 회의실마다 설치되어 있는 국회내 CATV를 통해 이 화면을 지켜 본 국회 직원들과 언론사 사진기자들은 산자위가 ‘노조원’에 의해 점거된 것으로 오인하고 부리나케 달려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박래용기자 le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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