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시대 집도 맞춰산다’

2001.04.01 19:22

‘이제 내 몸에 맞는 집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 곽창석 이사는 최근 “현재의 고정자산과 여유자금, 고정 수입, 현재와 장래의 가족수,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집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자금 규모별 내집마련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의 저금리기조가 계속 이어지게 되면 월세가 심화되고 저밀도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 증가 등으로 전셋값도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에서였다.

▲3천만원=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의 전세를 구할 수밖에 없다. 굳이 아파트를 구한다면 교통이 다소 불편한 외곽지역의 15평형대 아파트를 전세로 얻을 수 있다.

▲5천만원=지난해에는 서울 외곽지역의 24평형 아파트 전세가 가능했지만 요즘은 1천만원 이상을 보태야 전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20평형대와 30평형대의 전셋값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어 5백만원만 보태면 30평형대 전세도 가능한 경우도 있다.

▲7천만~8천만원=서울이나 분당의 18~20평형대 아파트 전세, 다른 신도시의 30평형대 전세를 얻을 수 있다. 또 산본 등의 18평형대 아파트는 기본융자를 끼고 살 수 있다. 수입이 안정되고 맞벌이 부부라면 3천만원 정도의 대출을 받아 20평형대를 매입할 것을 권유한다.

▲1억~1억1천만원=분당을 제외한 외곽지역이나 서울 강북지역의 30평형대 전세 또는 20평형대 매매를 노릴 수 있는 자금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까운 30평형대 아파트를 대출금 30%이내에서 매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택지개발지구 청약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1억5천만~2억원=서울 강남권과 분당의 30평형대 전세나 20평형대 매매를 노릴 수 있다. 집 규모를 줄이고 여유자금을 남겨 올해 분양하는 물량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 한강변이나 역세권의 분양 물량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도 있다.

〈이재국기자 nostalg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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