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 출판계 다양한 행사

2002.04.01 19:21

‘세계 책의 날’을 아십니까.

오는 23일은 유네스코 지정 제7회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1995년 지정된 이래 매년 전세계 30여개국이 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국내 출판계와 도서관, 사회단체 및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등은 이에 따라 올 책의 날을 맞아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 책 읽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범국민적인 독서진흥운동을 이뤄내기 위해서다.

우선 전국의 주요 대형서점들은 ‘책의 날’ 기념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서점 내부를 꽃과 책을 주제로 장식하며 저자사인회, 명사강연회 등의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책과 장미의 축제’를 도입, 이날 책구입 고객에게는 꽃 한송이를 선물하는 방안도 추진중에 있다. 출판계는 양서들을 서점에 기증, 서점들이 독서인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나눠주도록 할 계획이다.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은 책의 날 기념 포스터를 제작, 전국 서점·학교 등에 배포하고, 책 읽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 등을 담은 사진공모전을 연다. 300개 국내 대표적 단행본 출판사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는 교보문고·영풍문고·YES24 등 주요 서점들과 함께 군복무중인 연인에게 책 선물을 하는 ‘사랑의 책 보내기’ 축제를 준비중이다.

한편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했던 ‘세인트 조지의 날’, 세계적 작가인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에서 유래됐다.

〈도재기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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