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윤병철회장 “연내 보험사 설립”

2002.04.01 20:18

우리금융그룹 윤병철(尹炳哲) 회장은 1일 “오는 6월까지 경남·광주은행의 신용카드 부문을 ‘우리금융카드’로 통합하고 내년 실시될 ‘방카슈랑스’(은행·보험 겸업)에 대비해 올해안에 보험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윤회장은 출범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을 은행·보험·증권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투입된 공적자금이 최대한 회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회장은 또 그룹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이달중 한빛은행의 명칭을 ‘우리은행’으로 바꾸고 지방은행의 경우 ‘경남우리은행’ ‘광주우리은행’으로 전환해 브랜드를 통일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빛·경남·광주은행의 기능 재편과 관련, “3일 컨설팅회사인 AT커니의 재편안이 어떻게 나오든 노조 등 힘의 논리를 배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그는 “기업금융에 치중해온 우리금융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선 기업이 직접 자금조달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도록 증권 기능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험 자회사를 설립하더라도 다른 은행 및 보험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는 “보험사가 개발한 보험상품을 1,000개가 넘는 지점 창구를 통해 판매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윤회장은 주식상장을 위한 가격산정작업이 진행중이며 내달중 청약을 받은 다음 6월 중순부터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석천기자 milad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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