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치마 두르고 손짓하는 철쭉산

2002.05.01 16:20

철쭉이 온산을 연분홍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짙어가는 신록과 붉은 철쭉이 어울리는 5월. 곳곳에서 철쭉제가 열려 나들이객들을 맞는다. 가족과 함께 철쭉꽃을 감상하며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철쭉 명소를 소개한다.

▲두위봉(강원 정선군 남면, 신동읍, 사북읍)

수만평의 드넓은 철쭉 화원이 펼쳐진다. 두위봉(1,466m) 정상 부근에는 곰취, 곤드레 등의 산채가 많이 난다.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방제리 코스는 철쭉과 함께 자작나무숲, 샘터, 산죽군락 등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선군청(033)560-2365

▲태백산(강원 태백시)

낙동강과 한강, 오십천의 발원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화사한 철쭉이 주목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유일사 매표소로 올라 정상과 문수봉을 경유해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인기. 태백시청(033)550-2083

▲덕유산(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1,614m) 구천동은 계곡과 철쭉 군락이 어우러져 33경의 수려한 절경을 연출한다. 철쭉나무의 굵기가 서너뼘이 넘는 굵직한 것도 많다. 중봉으로 발길을 돌리면 수만평의 철쭉군락이 펼쳐진 덕유평전에 이른다. 무주리조트(063-320-7200)의 곤돌라를 이용, 장쾌한 전망과 철쭉군락을 볼 수 있다. 무주군청(063)320-2542

▲연인산(경기 가평군 가평읍)

가평군에서 가꾸는 철쭉 군락. 정상 분지와 장수봉, 청풍봉 능선에 철쭉이 만개한다. 얼레지 등 야생화도 많다. 용추폭포,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등의 용추구곡이 이어진다. 등산로는 용추휴양소∼물안골∼청풍∼장수능선∼정상 코스. 가평군청(031)582-0088

▲소백산(충북 단양군)

모든 능선이 온통 철쭉꽃으로 뒤덮인다. 구인사, 천동리, 죽령, 희방사 등이 철쭉 군락지. 나무가 크고 빛깔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올 5월 중순부터 ‘철쭉터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군청(043)420-3254

▲제암산(전남 장흥군 장흥읍)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 3만여평의 산등성이가 온통 붉은 색으로 뒤덮인다. 인근의 보성 차밭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어린이날을 전후해 만개할 전망이다. 장흥군청 문화공보계(061)860-0224

/김석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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