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온몸’으로 느끼면 잘팔린다

2004.03.01 16:12

◇오감만족형 제품 인기

과일맛이 나는 립스틱, 딸기 요구르트 향과 질감을 간직한 팩…. 예쁘고, 맛있고, 부드럽고, 향기롭다. 오감(五感)을 고루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인기다. 2가지 이상의 감각을 다양하게 자극하는 제품일수록 소비자들의 뇌리에 그만큼 깊숙이 각인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태평양은 ‘오감만족형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라네즈 데일리 딸기 요구르트 팩은 떠먹는 요구르트와 똑같은 향과 질감을 지니고 있다. 과일성분으로 만들어져 먹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할 정도라는 평을 듣고 있다. 출시 두달만에 국내에서 7만개, 해외에서 3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라네즈 아이디얼 스타 루즈는 달콤하고 상큼한 향에 화려한 컬러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텐저린 샤워(오렌지핑크색·그레이프 후르츠향), 라스베리 무스(퍼플핑크색·라스베리향), 쥬이시 후르츠(오렌지색·파인애플향) 등 5가지 다양한 컬러와 상큼하고 맛있는 향이 바르는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 준다. 과즙과 감초추출액까지 들어있다.

초콜릿향을 지닌 슈우에무라의 스위트 립글로스, 과일맛과 향이 가미된 캐시캣의 스위트 루즈 등도 오감만족형 화장품이다.

뷰티(beauty) 제품에서 시작된 오감만족형 마케팅은 다른 제품군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외환카드는 재스민향 원료를 첨가한 여성전용 카드 ‘아이미즈카드’를, SK텔레콤은 샤넬과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가 첨가된 여성전용 카라(CARA) 멤버십 카드를 발급 중이다. 패션 내의 브랜드 임프레션에서는 초콜릿향이 나는 커플 팬티를 새롭게 내놓고 있다.

태평양 권금주 라네즈 브랜드 매니저는 “오감만족형 제품은 제품 자체의 기능은 물론 소비자들의 기분까지 좋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jbrav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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