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다큐 ‘VJ특공대’ 200회

2004.04.01 18:24

다큐멘터리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유익하지만 지루하다’는 것이었다. 시청자들은 다큐멘터리를 편성해달라고 요청하다가도 정작 방영되면 외면하기 일쑤였다. KBS 2TV ‘VJ 특공대’는 이러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2000년 5월부터 방영돼 많은 호응을 얻었던 ‘VJ특공대’(금요일 오후 9시50분)가 2일 200회를 맞는다. 이번 200회 특집에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다양한 내용이 준비돼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지금껏 어느 매체에도 보도된 적이 없는 ‘절대 보안 구역’을 보여주는 코너.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지하비밀통로와 은행의 지하금고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비밀스러운 구역을 VJ들이 찾아간다.

‘VJ 특공대’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무거운 소재도 방송된다. 팔레스타인 무력저항단체 ‘하마스’의 지도자 야신이 피살된 후 이스라엘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생계가 막막해진 시민, 무장군인, 순찰을 도는 장갑차 등 이스라엘 현지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일본 내 ‘겨울 연가 신드롬’도 밀착 취재했다.

‘겨울 연가’ 포스터로 도배된 일본 거리가 소개되고, ‘겨울 연가 더욱 즐기는 법’이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로 부상한 현상들을 짚어본다. ‘VJ 특공대’에서 방영됐던 1억원 상당의 경차, 5백만원짜리 생선, 1,000원 밥상 등 이색 소재들도 ‘VJ 특공대 기네스’ 특집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된다.

이금보 PD는 “서민적인 내용이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것 같다”며 “40여명의 VJ들이 소재 발굴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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