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25일 전면개편

2006.03.22 18:25

충북 청주시의 시내버스 노선 체계가 오는 25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1967년부터 청원군 위주로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택지개발로 승객이 급증한 청주 외곽지역에 집중 투입, 시내 어느 곳에서나 10분이내에 시내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청주시와 청원군 분리운행=청주시 시내버스는 청원군 면소재지까지만 운행하고 청원군에서는 자체버스를 투입해 면지역내를 운행한다. 예를 들면 청원군 미원면 상신리를 가려면 지금까지는 청주에서 한번에 타고 갔으나 앞으로는 미원까지만 가고 미원에서 상신리까지는 청원군에서 운행하는 공영버스를 갈아 타야 한다.

◇운행번호 체계개선=지금까지는 종점지 번호체계로 운행했으나 앞으로는 노선별 운행번호를 고유체계로 바꿨다.

예를 들어 가경버스터미널을 가려면 가운데 숫자가 ②번인 버스(8②3, 8②6)를 이용하면 된다. 또 운행노선별 번호판 색상도 시내는 청색, 시외는 녹색, 좌석버스는 주황색으로 바꿨다. 행선지도 일반은 흰색, 권역은 노란색이다.

◇중복 유사노선 통·폐합=노선을 528개에서 106개로 대폭 축소했다. 이렇게 되면 같은 차량대수로 여러번 운행할 수 있고 노선이 단순화돼 버스운행시간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권역별 버스도 32대(15분)에서 44대로(10분)로 증차했다.

◇우회도로 노선 증회 및 신설=외곽에서 시내중심을 통과하지 않고 직접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용암동에서 주중동 충북지방경찰청을 가려면 시내통과 시내버스를 타면 40~50분이 소요되나 동부우회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을 이용하면 10분이면 갈 수 있다.

◇시내버스 사각지대 해소=율량동(동아아파트~초원예식장~성모병원~신흥고), 오근장동(정북동~오근장동사무소), 분평동(분평아파트~동사무소), 수곡1동(수영로), 복대1동(서청주우체국, 청주세무서)에도 노선을 신설한다.

청주시는 오는 8월말부터 시내버스 도착정보시스템을 운영, “~행 버스가 도착하고 있다”는 것을 승강장 모니터를 통해 알려준다. 올해는 신탄진~청주국제공항·상당공원·가경버스터미널과 시내 주요 일부지역에 도입하고 내년부터는 시내 전역에 걸쳐 실시할 방침이다.

〈김영이기자 ky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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