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커밍 제인 (줄리안 재롤드|앤 해서웨이·제임스 맥어보이|12세관람가)

줄거리 : 혼기가 꽉찬 제인은 결혼엔 관심이 없이 글쓰는 일만 좋아해 부모님의 속을 썩인다. 어느날 그녀 앞에 오만하고 무례한 톰 리프로이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두 젊은 남녀는 산책길에서, 도서관에서, 무도회에서 자꾸만 마주치며 티격태격한다. 그러면서도 둘은 조금씩 서로에게 이끌린다. 결국 두 연인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신분 높고 부유한 미스터 위즐리도 제인에게 청혼한다. 가족은 제인이 위즐리와 결혼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누가 볼까 :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의 작가 제인 오스틴이 실제 삶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했다는 가정을 영화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원형적 멜로드라마 세계에 관심이 있다면, 절제된 가운데 격정 넘치는 영국식 로맨스를 사랑한다면.

▲ 박치기! Love & Peace (이즈츠 가즈유키|이사카 ●야·나카무라 유리|15세관람가)

줄거리 : 학창시절 박치기 하나로 인근 학교를 평정했던 리안성. 6년이 지나 소중했던 아내는 세상을 떠나고 하나 남은 아들마저 앓아 누운 처지다. 안성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안성의 여동생 경자도 자이니치(재일한국인)라는 사실을 숨기고 연예계에 진출해 돈을 벌려 한다.

누가 볼까 : 전편인 ‘박치기!’의 유머와 저돌성을 좋아했다면.

▲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 (마이클 데이비스|클라이브 오웬·모니카 벨루치|18세관람가)

줄거리 :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스미스는 만삭의 여인이 총든 남자들에게 쫓기는 광경을 목격한다. 스미스는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여자를 도와주지만, 결국 여자는 아이를 낳은 뒤 총에 맞아 죽는다. 스미스는 아이를 데리고 옛 연인인 퀸타나를 찾는다. 둘은 거대한 음모에 휩싸인다.

누가 볼까 : 서양 당근으로 사람을 찔러 죽이는 장면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유머감각을 가졌다면.

▲ 어사일럼 (데이비드 맥킨지|나타샤 리처드슨·이언 맥켈런|18세관람가)

줄거리 : 스텔라는 정신과 의사인 남편을 따라 영국 북부의 한적한 정신병원 사택으로 이사온다. 부부 관계가 시들해진 스텔라는 새로운 활력을 기대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연구에만 몰두한다. 스텔라는 어느날 정원에서 일하는 환자 에드가와 눈이 마주치고, 둘은 걷잡을 수 없는 사이로 발전한다.

누가 볼까 : 음울한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불륜과 자기파괴에 관심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