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과 낭만 ‘겨울이 즐겁다’…은반의 김연아 되어

2008.01.10 16:27

본격적인 겨울 스포츠 계절이다.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부산에서도 겨울 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스키와 스케이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기에는 스케이트만 한 것이 없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적다.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들의 손을 이끌고 가기에도 좋고 연인과 데이트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특히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영향으로 피겨 요정을 꿈꾸는 아이들이 실내 빙상장으로 줄줄이 몰려들고 있다.

부산의 대형 스키돔인 스노우캐슬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길이 276m의 메인슬로프에서는 눈부신 설원이 펼쳐진 자연 속에서 스키를 타는 듯한 해방감과 짜릿함을 느껴볼 수 있다.

▲동래아이스링크

동래아이스링크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 전 국가대표 선수가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트 강습을 하고 있다.

동래아이스링크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 전 국가대표 선수가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트 강습을 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안락종합타운 6층에 위치한 동래아이스링크는 우수한 빙질과 강사진을 자랑하는 실내 빙상장. 특히 동래아이스링크에서는 빙질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얼음을 깎아내고 물을 뿌려 수평을 잡는 증빙기를 하루 평균 4차례 운영한다. 찾는 손님이 많을 때는 1시간마다 증빙기로 작업한다. 강습 프로그램도 어린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 국가대표 전이경 선수가 스케이트 강습을 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추위에 꽁꽁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어묵, 라면 등이 마련된 스낵바도 있다.

▲북구 문화빙상센터

스릴과 낭만 ‘겨울이 즐겁다’…은반의 김연아 되어

북구 덕천동에 있는 문화빙상센터는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쇼트트랙 국제규격의 빙상장이 완비된 곳. 문화빙상센터의 빙질 또한 잘 관리되기 때문에 우수하다. 특히 국가대표 등 많은 운동선수들이 문화빙상센터에서 훈련을 받는다. 지난 2005년 개장했기 때문에 현대화된 시설이 돋보인다. 전문 강사진이 포진한 스케이트 강습도 마련돼 있다. 의무실과 라커룸, 샤워실, 매점, 식당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스케이트 이용자에게는 안전헬멧을 무료로 대여한다.

▲스노우캐슬

황령산 자락에 위치한 대형 실내 스키장 스노우캐슬에서는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 276m의 메인 슬로프와 110m의 눈썰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숙련자는 물론 초보자를 위한 스키·보드 강습까지 개설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월29일까지 스키와 보드 20% 특별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눈썰매장도 오후 11시까지 개장한다.

〈김영동기자 hop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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