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우팅 해설’ 비난해도 난 신난다”

2010.02.20 00:29

SBS 해설위원 제갈성렬

“하낫, 둘. 하낫, 둘. 이야아아, 좋아요. 뷰티풀, 원더풀.”

“‘샤우팅 해설’ 비난해도 난 신난다”

독특한 ‘샤우팅’ 해설로 화제가 되고 있는 SBS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제갈성렬씨(40)가 19일 캐나다-서울 이원생방송으로 진행된 SBS라디오 <2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그는 “네티즌 사이에 나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걸 알지만, 나는 무척 신난다. 지금은 목이 아파 스프레이까지 뿌리고 있다”며 웃었다.

제갈씨는 이규혁 선수가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눈물을 흘리자 방송 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주장이었을 때 초등학교 6학년이던 이 선수가 들어왔고, 이후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다”면서 “나도 동계올림픽에 세 번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에 이 선수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잘 안다”고 말했다.

모태범과 이상화의 경기 해설 도중 그룹 2NE1과 그들의 노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를 언급했던 제갈씨는 “내가 2NE1의 팬인데다 두 선수가 21살이라서 이렇게 외쳤다. 사실 해설할 때 노래까지 부르려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중계를 못하게 된 KBS와 MBC가 그의 해설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제갈씨의 해설은 금메달 열기 못지않게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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