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잡아라

2010.10.12 21:31
백인성 기자

LG ‘옵티머스 원’ 출시… HTC·RIM 등도 준비 중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제조사인 LG전자가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운 데 이어 해외 다른 제조사들도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으면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LG ‘옵티머스 원’

LG ‘옵티머스 원’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출고가 64만원대의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을 내놓으며 선수를 쳤다.

옵티머스 원은 3.2인치 액정화면을 채택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 ‘2.2프로요(Froyo)’를 운영체제(OS)로 사용했다. 지도와 음성검색, 사진검색 등 구글의 최신 서비스가 가능하다. 오는 18일부터 90개국 120개 이동통신사에서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모든 이통업체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2년 약정을 할 경우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도 이달 말 SK텔레콤을 통해 ‘와일드파이어’를 국내에 내놓는다. 리서치인모션(RIM)은 다음달 ‘블랙베리 펄 3G’를 출시하며 소니에릭슨도 연내 ‘엑스페리아X10 미니’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단말기 제조사들이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열리지 않은 시장이 훨씬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능 스마트폰을 원하는 ‘얼리 어댑터’보다 스마트폰을 처음 써보는 일반인이 목표다. 국내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400만대로 크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평균 11%씩 증가해 2014년에는 2010년의 2배인 4억4200만대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A는 올해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2014년에는 100~190달러 사이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30%에 이르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터치형 휴대전화 시장에서 보급형 제품인 ‘쿠키폰’을 1000만대 이상 판매한 바 있다”면서 “90만원대 고가 제품군 위주로 형성된 스마트폰 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을 적극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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