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한국사 수능 필수화에 반대 입장

2013.08.01 09:50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한국사 교육강화 방안 가운데 하나인 한국사 수능 필수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1일 한국사 수능필수화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당정에 전달하면서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정책을 펴겠다고 해놓고 입시 위주의 한국사 교육 강화 방안을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의견서에서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게 하려면 교육내용과 수업방식이 변화해야한다”며 “한국사만 강조하면 자칫 자민족 중심주의에 빠져 객관적인 역사인식을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 “평가 중심의 수업방식은 탐구와 토론을 가로막아 역사 수업을 지식교육 일변도로 왜곡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교조는 “시험 때문에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목표의식과 흥미를 갖고 공부할 때 역사의식이 길러진다”며 “이달 발표될 교육부 입시종합대책에서 수능과 교육과정 문제, 역사·인문학·이공계를 함께 살릴 공통적인 해법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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