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추진위원장에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4명

2013.12.08 22:28

안철수 “지방선거 참여 최선”

민주당 “야권 분열 없어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윤장현 광주·전남비전21 이사장, 김효석·이계안 전 의원 등 4명이 임명됐다.

추진위 산하 소통위원장에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대변인은 안 의원 공보담당인 금태섭 변호사가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뜻을 같이하신 분들과 함께 새 정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전국에서 설명회와 정책토론회를 열고 훌륭한 인재들을 공개적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안 의원이 과거 ‘안랩’의 대표 시절부터 교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출신인 윤 이사장은 호남의 대표적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다. 민주당 3선 출신인 김 전 의원은 당의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이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출신이다.

공동위원장이 호남과 야당에 편중돼 있고 여성이 전무해 외연 확장의 한계에 부닥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공동위원장들이 모두 내년 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신당 창당보다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선이라는 분석이다.

안 의원은 “지금 현재도 많은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다”며 “추가로 여러 분들이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인선은 아니다”라면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다는 대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새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야권 분열 없이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야권 분열이 여당에 좋은 일만 시킬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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