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휘발유가 가장 싸게 팔리는 나라는 어디일까.
최근 미국 CNN을 통해 공개된 에너지정보 국제조사 전문기관 AIRINC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휘발유 1갤런(약 3.79ℓ)이 0.01달러, 즉 1센트에 팔리고 있다.
세계 10대 산유국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전 세계 산유량의 3% 안팎을 차지한다. 베네수엘라의 전체 수출액수 중 95%가 석유 관련 제품들이다. 베네수엘라는 빈민들의 소요 등을 의식해 휘발유, 전기 등 기본적인 생필품을 거의 공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출장을 다녀온 경기 부천에 사는 김모씨는 “베네수엘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면 먼저 잔돈을 거슬러야 한다는 게 허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면 휘발유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는 노르웨이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 휘발유 1갤런은 7.13달러에 거래된다. ℓ당 1.88달러 수준이다. 한국은 1갤런 당 5.49달러로 ℓ로 따지면 1.45달러로 집계됐다. ℓ당 가격으로 보면 북한은 0.96달러, 일본은 1.19달러, 중국은 1.10달러로 계산됐다. 가장 많은 석유를 수입하는 미국에서 휘발유는 ℓ당 0.55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