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리하던 의경, 손수레 끌던 할머니 도와

2015.07.21 17:46

교통정리를 하던 의경이 무더운 날씨에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도와줘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충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 한 시민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경찰이 한 할머니와 함께 고물이 잔뜩 실린 손수레를 끌며 언덕을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한 도로에서 박중성 일경(20)이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있는 할머니를 돕고 있다.|청주청원경찰서 제공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한 도로에서 박중성 일경(20)이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있는 할머니를 돕고 있다.|청주청원경찰서 제공

이 시민은 “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는데 한 할머니가 힘겹게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며 “도와주고 싶었지만 차를 운전하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그 순간 경찰이 할머니의 손수레를 끌기 시작했다”는 글을 남겼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사진속의 주인공에 대해 수소문한 결과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박준성 일경(20)인 것으로 확인했다.

박 일경은 지난 18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종합운동장 삼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중 손수레에 고물을 싣고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르는 할머니를 보고 달려가 도움을 줬다. 박 일경은 20~30분정도 손수레를 끌고 할머니를 고물상에 데려다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일경은 “당시 할머니가 장판, 싱크대 부속품 등 무거운 물건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할머니 혼자 끌기에는 버거웠던 상황이었다”며 “집에 계신 할머니가 생각나 달려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 선행은 이날 차를 타고 종합운동장 앞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청주청원경찰서는 박 일경에게 서창 표장과 1박2일의 포상휴가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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