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대기업 갑질 아무리 해도 최저임금 인상에 비할 순 없다"

2018.07.17 11:21 입력 2018.07.20 08:08 수정

야당 의원들이 주축인 ‘시장경제살리기연대’ 모임(자유한국당 김종석, 추경호, 김용태 의원, 바른미래당 이언주, 정운천 의원)이 지난 15일  최저임금인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 의원들이 주축인 ‘시장경제살리기연대’ 모임(자유한국당 김종석, 추경호, 김용태 의원, 바른미래당 이언주, 정운천 의원)이 지난 15일 최저임금인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17일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갑질을 아무리 했다고 해도 최저임금 인상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가맹본사 불공정 계약이나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 등을 소상공인 문제의 핵심으로 짚은 여당에 “물타기를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최저임금 인상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갑질과 불공정 계약, 상가 임대료를 소상공인 부담으로 지목한 데 대해 “불공정 거래는 당연히 시정해야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어려움의 원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인건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져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며 “시장을 파괴해 놓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시장의 가격 질서에 무리하게 개입해 생산원가를 폭등시켜놨다”며 “정부가 잘못 손을 대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야말로 심각한 국정농단”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언발에 오줌누기’ 정도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그런 대책으로 땜질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김용태·김종석·추경호 의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등과 함께 ‘시장경제살리기연대’를 발족하고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희생된 국민과 기업을 대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