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별세

2018.07.28 11:19 입력 2018.07.28 13:23 수정
디지털뉴스팀

2007년 박종철 열사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박정기씨 |연합뉴스

2007년 박종철 열사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박정기씨 |연합뉴스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숨져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가 28일 오전 5시5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박씨는 지난해 초 척추 골절로 수술을 받은 후 거동이 불편해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다.

유족으로는 박종철 열사의 형 종부씨(59), 누나 은숙씨(55)가 있다.

유족들은 부산 시민장례식장에서 4일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세부 장례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다니던 1987년 1월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숨졌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건을 덮으려 했다. 박종철 열사 사망 사건은 6·10 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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