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백신 무작정 투약 주장은 ‘마루타’적 발상” 발언 논란

2021.01.10 10:26 입력 2021.01.10 14:25 수정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백신을)무작정 투약부터 하자는 무책임한 주장은 ‘마루타’적 발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선동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Kill방역 주장, ‘마루타’적 발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을 바로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전날(8일) 유사한 내용의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되자 삭제했고, 다음 날 일부 내용을 수정해 다시 게시했다.

장 의원은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속한 검증을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K방역은 kill방역’이라는 대정부질의 망언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갈등만 조장하고 폄하하는 불순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의원은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씩 나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나라의 어쩔 수 없는 판단과, 잘 대처하여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상황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과학이지 정쟁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충분한 검증과 검토를 기다리며 정부를 믿고 국민과 함께 이겨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선동성 발언”이라며 장 의원을 비판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을 마루타에 비유하다니, 평소에 국민을 어떻게 생각했으면 저런 발상이 나오는지 장 의원 인성이 심히 우려되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선 백신 확보, 후 신중 접종에 대해서는 전문가 뿐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정부도 백신 확보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를 덮기 위한 노력에 힘 쓸 여력을 코로나 백신 확보에나 쓰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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