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작년 교통사고 10% 감소

2021.06.16 21:21 입력 2021.06.16 21:22 수정

코로나로 이동 감소·안전속도 5030 영향…사망 12.4% ↓

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가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이동량이 감소한 데다, 시내 주요 도로 차량 통행 속도를 시속 50㎞로 제한한 ‘안전속도5030’의 서울 전역 확대 시행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16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3만5227건으로 2019년 3만9258건에서 10.3% 줄었다. 부상자 수도 2019년 5만3904명에서 2020년 4만7513명으로 11.9% 감소했다. 두 수치 모두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난해 감소 폭은 예년에 비해 두드러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이동량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19명으로 2019년 250명에 비해 31명(12.4%) 줄었다. 사망자 수는 2014년 400명에서 매년 꾸준히 줄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3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4.0명) 이후 매년 감소, 2019년엔 2.6명이었다. 지난해 부산 3.0명, 대구 4.6명, 광주 4.2명 등 국내 광역자치단체(평균 6.0명) 중에서 가장 적다. 다만 일본 도쿄 1.0명, 독일 베를린 1.2명, 영국 런던 1.4명 등 ‘교통안전 선진도시’로 꼽히는 곳보다는 여전히 2배가량 많다.

서울시는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214명에서 2020년 113명으로 47.2% 감소했는데,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등이 교통사고 다발 지점 안전시설 개선, 무단횡단 금지시설 확대, 서울 전역 안전속도5030 확대 등 교통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 비율은 지난해 52%로, 2014년부터 계속 5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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