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주자들, '이재명 저격'으로 존재감 살리기

2021.07.06 08:30 입력 2021.07.06 09:39 수정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지난 1일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 지사 유튜브 채널 캡쳐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지난 1일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 지사 유튜브 채널 캡쳐

야권 대선주자들의 ‘이재명 때리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미 점령군 발언’, 도덕성 의혹 등 비판 포인트를 전방위로 넓혔다. 여권 유력 주자인 이 지사와 각을 세우면서 ‘반이재명’ 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굉장히 무책임하다. 아주 나쁜 포퓰리즘”이라며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한국은 격차가 큰 나라이고, 코로나19로 더 잘살게된 분이 있고 내려앉은 분이 있는데 이럴 때는 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런 상황에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액수를 주자는 건 정치적 의도 말고는 없다.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가 ‘미 점령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색깔공세”라고 반박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가 습관적으로 친일(친일파득세)과 반미(미점령군)로 갈라치기 전략을 쓰려다 크게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썼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전날 열린 민주당 경선후보 2차 TV토론회의 이 지사 발언을 문제삼았다. 안 전 시장은 이 지사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받아친 것을 두고 “TV토론회를 성추문 성토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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