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OPEC 원유 증산 합의” … 곧 산유국 회의 열리나

2021.07.15 07:39 입력 2021.07.15 14:24 수정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 이미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 이미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방안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OPEC과 UAE가 산유량 기준을 상향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OPEC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치솟는 원유 수요와 유가를 통제하기 위해 증산을 결정했으나 UAE가 반대해 이달 초 OPEC+ 회의는 중단됐다. OPEC+는 OPEC 회원 13개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10개국으로 이뤄졌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원유 생산량 관련해 타협안을 마련해 곧 새로운 OPEC+ 회의 날짜가 잡힐 것이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절충안은 마련됐지만 다른 산유국들도 생산 기준을 조정할 지 최종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UAE 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원유 생산과 관련해 OPEC+와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아직 관련 당사국들과 심의와 협의가 진행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OPEC+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감소에 대응해 당시 세계 생산량 대비 10% 수준인 하루 약 97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하고 2022년 4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합의했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이다.

UAE와 OPEC의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2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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