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분명 누군가의 빛’…패럴림픽 성화, 20일 도쿄에

2021.08.18 22:04 입력 2021.08.18 22:05 수정

태권도·배드민턴 첫 정식종목에

24일부터 181개국 4400명 열전

올림픽과 마찬가지 무관중 경기

네팔 ‘장애인 태권소녀’ 한국 도움으로 출전<br />패럴림픽 정식 도복을 구하지 못하고 있던 네팔의 ‘장애인 태권소녀’ 팔레샤 고베르단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도움으로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네팔 ‘장애인 태권소녀’ 한국 도움으로 출전
패럴림픽 정식 도복을 구하지 못하고 있던 네팔의 ‘장애인 태권소녀’ 팔레샤 고베르단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도움으로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0 도쿄 올림픽의 성화가 꺼진 자리에 패럴림픽의 불꽃이 다시 솟아오른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열리는 도쿄 패럴림픽에는 181개국, 4400명의 선수가 22개 종목, 539개의 메달 이벤트에 참가한다. 도쿄 일원의 21개 경기장에서 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한국은 14개 종목에 8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배드민턴과 태권도가 하계 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정식종목에 채택됐고, 7인제 축구와 요트가 제외됐다. 한국은 김정준(울산 중구청) 등 7명의 선수가 배드민턴에 출전하고, 주정훈(서울시)이 태권도 75㎏ 이하급에 출사표를 던진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6명의 선수로 이뤄진 난민팀은 태권도와 수영, 육상, 카누 스프린트에서 전 세계 수백만명의 난민을 대표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룬다.

패럴림픽 성화 봉송은 ‘당신은 분명 누군가의 빛이다’라는 주제 아래 지난 17일 여정을 재개했다. 전날까지 일본의 47개 현 중 43개 현을 방문한 성화는 이날 시즈오카현을 출발해 지바현, 사이타마현으로 이동한다. 총 46개의 현을 거친 성화는 20일 도쿄도에서 영국 스토크 맨더빌에서 온 성화와 합해져 패럴림픽 공식 성화가 된다. 스토크 맨더빌은 패럴림픽의 발상지다.

성화 봉송이 시작된 이날 패럴림픽 선수촌도 문을 열었다. 일본 선수단을 비롯해 일본에 입국한 프랑스·네덜란드 선수단이 속속 선수촌에 들어간다. 한국 선수단도 18일 도쿄로 떠났다.

이번 패럴림픽의 슬로건은 ‘스포츠는 세계와 미래를 바꾸는 힘이 있다’이다. 대회 마스코트는 왕벚나무 꽃의 이미지와 공식 엠블럼을 조합해 만든 ‘소메이티’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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