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좌석 ‘방역’ 봐가며 판매

정부는 올해 추석연휴 열차 승차권 판매를 창가 측 좌석부터 실시한 후 잔여 좌석 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2021년 추석연휴 열차 승차권 판매 방안’을 보고받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추석연휴 특별수송기간(9월17~22일) 열차 승차권 판매에 대해 현재의 방역상황을 고려하여 우선 창가 측 좌석부터 실시하고,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추후 잔여 좌석 판매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형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아직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추석연휴에 대한 유행 예측과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간 열차에서는 감염 확산 사례가 없다는 점과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 수요가 전이될 가능성, 추석 이전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받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오는 31일부터 3일간, SR은 다음달 7일부터 3일간 각각 창가 측 좌석을 판매한다. 당국은 추후 추석연휴의 유행 예측, 방역 대응 등 여건을 고려해 잔여 좌석의 판매 여부를 결정한 후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추석연휴 가족·친지 모임 등에 대한 방역지침과 관련, 박 반장은 “추석연휴 방역과 관련해 (그즈음) 백신 접종은 거의 70%까지, 완전접종률도 50% 가까이는 갈 것 같다”면서 “구체적으로 가족·친지 모임에 대해선 추석 이전 방역대책을 마련할 때 함께 검토해 결정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또 2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주간 단위로 보면 화~목요일 계속 상승세를 보여 이런 양상이 추석 이전까지도 계속 가는지 등을 고려해 한꺼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