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르, 이혁 아쉽게도 순위 안에 못 들어

2021.10.21 11:47 입력 2021.10.21 14:31 수정
문학수 선임기자

제18회 쇼팽 콩쿠르에서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24)가 1위를 차지했다. 최종 결선에 진출했던 한국 출신의 이혁(21)은 아쉽게도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국립 프레드리크 쇼팽 인스티튜트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이번 콩쿠르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회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는 베트남 출신의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의 제자다. 한국의 이혁은 최종 라운드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호연을 펼쳤으나 주최측이 발표한 6위 안에 들지 못했다. 쇼팽 콩쿠르는 모든 라운드의 점수를 합산해 6위까지 순위를 발표한다.

12명이 최종 결선에 진출한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는 알렉산더 가드예프(이탈리아/슬로베니아·26)와 쿄헤이 소리타(일본·27)에게 돌아갔다. 3위는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스페인·24), 공동 4위는 아이미 코바야시(일본·26)와 야쿠프 쿠즐리크(폴란드·24)가 차지했다. 5위는 레오노라 아르멜리니(이탈리아·29), 6위는 J.J. 준 리 부이(캐나다·17)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폴란드 라디오가 수여하는 최우수 마주르카 연주상은 야쿠프 쿠즐리크가 받았으며,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는 국립 필하모니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피아노 협주곡상을 받았다. 알렉산더 가드예프는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스만이 수여하는 최우수 소나타상을 받았다.

이혁은 2016년 폴란드의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일본의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2016년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학,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63)에게 배우고 있다. 체스 실력도 뛰어나 2017년 모스크바 오픈 체스 토너먼트에 출전하기도 했다. 스스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정도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도 재능이 있다.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5년에 한번씩 열리지만 이번 콩쿠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돼 6년만에 열렸다. 2005년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랐으며, 2015년 조성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 제공

금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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